자영업 7년 차, 코로나로 무너졌던 삶… 개인회생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 개인회생 후기
아래는 자영업자 개인회생 후기 입니다.
저는 경기도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던 자영업자입니다. 7년 전 창업할 당시만 해도 손님이 많고 매출도 괜찮았기에 대출을 조금씩 늘려가며 가게를 확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손님은 줄고, 임대료는 그대로였으며, 식자재비도 천정부지로 뛰어 결국 1억 5천만 원이 넘는 채무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매달 카드론과 대출 이자, 연체된 세금까지 감당하지 못하고 집에서 가족 얼굴을 제대로 보기조차 힘들 만큼 무너져 있었습니다. 장사가 안 된다고 주변에서는 쉽게 "문을 닫으라"고 했지만, 그렇게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일터가 아니었습니다. 가게는 제 인생 그 자체였고, 그걸 닫는 건 삶을 접는 것과 같았으니까요.
그러던 중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료 개인회생 상담을 받게 되었고, 그 상담이 제 인생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자영업자도 개인회생이 가능하며, 폐업 여부와 관계없이 회생 인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이해해주는 전문가가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고, 복잡한 매출 자료, 세금신고 내역, 사업자 등록사항까지 하나하나 정리하며 개인회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출한 자료는 폐업 이전 3년치 매출 내역, 부가세 신고 자료, 카드 매출 내역 등이었고, 담당 변호사님이 정리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예상보다 절차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3개월 만에 회생 인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법원에서는 제가 현재 무소득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변제금 0원, 즉 면책형 회생으로 결정해 주었고, 3년 동안 성실히 납부하면 남은 채무는 모두 탕감되는 조건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가게를 정리하고 동네 작은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사장이었지만 지금은 직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마음은 오히려 한결 가볍습니다. 빚에 쫓기지 않는다는 건 이렇게나 큰 자유였구나, 그걸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자영업자는 늘 불안정한 수익 구조 속에서 버텨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잘못된 한 걸음이 금세 빚으로 이어지고,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회생은 그런 자영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고, 부끄러운 선택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기회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사업 실패로 빚에 허덕이고 계신 자영업자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회생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엔 망설였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이든, 어떤 상황이든 다시 시작할 기회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저는 그 사실을 온몸으로 경험했습니다.